가을은 나눔의 계절이다.
나눔은 보람있는 일이나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거지에게 동전을 던져 주는 것은 과연 선행인가.
앤드류 카네기는 '인간의 속성상 게으름뱅이, 술주정꾼, 망나니같은 자들에게 베푸는 것은
그들의 행위를 북돋우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보다는 차라리 부자의 억만 금을 바다 속에 처넣는 것이 나을 것이다. 오늘날 이른바
자선이라는 데에 쓰여 지는 돈이 100달러라고 한다면
그 가운데 95달러는 그저 낭비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돈은 악덕을 키운다고 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사람들은 동전을 던지면서 자기감정만 만족시키고 귀찮은 것은 피한다.
이것이야말로 한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이기적인 행동, 가장 나쁜 행동에 속한다'고
결론지었다.
극단적인 표현이긴 하나 선행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게 만드는 말이다.
베풂과 나눔의 원리는 상대방의 욕구가 아닌 필요를 채워 주는 것이다.
당장의 욕구충족이 아닌 전인적 필요를 채워주어야 한다.
그래서 베풂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현대는 베풂과 나눔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대이면서 그 전략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다.
그 전략은 나눔과 베풂이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삶의 일부'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삶의 현장에서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이해하고 필요를 채워주는 나눔의
대가가 되어야 한다.
나눔의 대가가 되려면 투자의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
아프리카의 기아대책을 위해 10만원을 기부했다고 하자.
그 열매는 아프리카 어린이의 1년 분 식량이 되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그러나 간접적인 열매는 말할 수 없이 크다.
다른 사람을 돕고 섬기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분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긍심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자선활동에 참여하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고
지구촌 문제와 씨름하면서 인류애를 키울 수 있다.
자신이 재정적으로 건강한 상태임이 확인됨은 물론 돈의 소중함과 가치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은 사랑과 섬김, 나눔과 베풂은 반드시 되돌아 온다는 것이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면 남을 위한 배려는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돈이 돌고 돌듯 사랑과 섬김, 나눔과 베풂은 돌고 도는 것이다.
아시아 최고의 갑부인 홍콩의 리자청 회장은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아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했 다고 한다.
'이익의 10%를 가져가는 것이 남이 봐서 공정하고
11%를 가져가는 것도 가능하다면
너는 9%를 갖도록 해라
그러면 돈이 그치지 않고 너에게 들어올 것이다
' 정말 삶의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되라.
나눔의 대가가 되라.
그러면 남이 모르는 '최고의 정신적 부'를 누리게 될 것이다.